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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8시리즈 쿠페에 이어 카브리올레의 모습이 독일에서 포착됐습니다.

전면부는 이미 공개된 8시리즈 쿠페와 동일하기 때문에 위장막을 전혀 씌우지 않았고, 소프트톱이 접혀 들어가기 위해 달라진 뒷부분에만 위장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쿠페와 거의 모든 부분을 공유하는 점은 그렇다쳐도, 소프트톱을 상당히 날렵하게 만들어서 쿠페의 멋진 라인을 이어가는 것도 놀랍습니다.

크롬으로 번뜩이는 키드니 그릴이 인상적인 가운데, 무슨 이유에선지 회사 앰블럼은 굳이 검정 스티커로 감춰놨습니다. 저걸 덮어놓는다고 BMW 인줄 모를까 싶습니다.

소프트톱이 열렸을때의 모습도 꽤 인상적입니다.

브라운색 가죽으로 감싸 우아한 느낌을 주는 실내는 뒷좌석의 헤드레스트까지 꼼꼼하게 제작돼 있습니다.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에 대형 윈드디플렉터가 장착돼 있는데, 수동으로 보이긴 하지만 상당히 거대해서 실내로 공기가 들이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테일램프를 비롯한 후면부는 마치 로봇물에 등장 할 것처럼 각진 인상을 갖고 있으며, 추후 BMW 차량들의 디자인 향방을 알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검정색 차는 휠이 매우크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주고 있는데, 20인치는 족히 돼 보이는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8시리즈가 처음 등장할 때는 6시리즈와 유사한 자동차로 여겨졌는데, 점차 다양한 트림이 공개되면서 이전 6시리즈에서 부족하게 느껴지던 단단한 운동성능을 더 강조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도 BMW는 8시리즈에 4도어형인 그란카브리오는 물론 초고성능 모델인 M8까지 더한다는 계획입니다.